"우리는 재난과 사고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사람을 위한 기술' 을 만듭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로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하나만을 보고 달리는 기업이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위니텍은 국내 공공안전·재난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손꼽히는 결과를 내고 있는 지역의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위니텍이 만든 가장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는 긴급상황통합관제시스템(IEMS)이다. 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관계기관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 신고전화 접수, 지령방송, 전산시스템 등을 통합 관리해주는 기술이다.
대구는 물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소방본부에서 위니텍의 긴급상황통합관제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통상 10분 정도 걸리던 관계기관의 출동시간을 5분 이내로 크게 줄여, 잠깐의 지체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 사고의 피해를 최소화시켰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관리 행정업무를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단계로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통합재난관리시스템 ▷도로, 교통시설, 차량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교통 인프라의 효율성과 사용자의 안전을 증진시키는 지능형 교통시스템 ▷해양경찰청이 인명 구조에 활용하는 해양경찰 통합 정보시스템 ▷상하수도의 유량, 수질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상하수도관리시스템 등도 모두 위니텍의 작품이다.
이처럼 '사람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위니텍의 자부심이다. 추교관 위니텍 대표는 "1998년 소방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시민 안전과 관련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통합관제 시스템은 24시간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관리하는 입장에선 부담감도 크지만, 재난으로부터 사람을 살리고 재산 피해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모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안전 분야에서 위니텍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자랑한다. 시민 안전을 위한 위니텍의 오랜 노하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보급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개발을 도맡은 것도 바로 위니텍이다. 해당 앱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자가격리자가 격리장소에서 이탈하면 격리자와 관리자 앱에서 모두 경보음이 울리도록 한다.
위니텍은 해외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여개국에 시스템 판매‧컨설팅을 진행했다. 지난해만 해도 인도네시아에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과 통합관제시스템을 수출해 130만달러(14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성사시켰고,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페루에 수출하기도 했다.
추교관 대표는 "외국 정부를 대상으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은 물론 컨설팅, 설계까지 함께 진행해 왔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큰 규모의 시스템 구축 사업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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