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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해수욕장 내달 개장…피서 인파 방역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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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지정 해수욕장, 내달 9일 포항부터 순차 개장…8월 중순까지 운영
체온 스티커·안심밴드 등 활용…혼잡도 신호등 통해 분산 관리
포항 도구·경주 관성 등 예약제…주변 상가 '바가지 요금' 막기로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내달 일제히 개장할 예정이어서 방역과 경제 활성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해 긴 장마,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 반토막 직격탄을 맞았던 동해안 시·군은 2년 연속 불황은 없다는 각오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포항 6개소 ▷경주 5개소 ▷영덕 7개소 ▷울진 7개소 등 총 지정 해수욕장 25개소가 있다. 포항시는 내달 9일~8월 22일 지정 해수욕장을 개장·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을 고려, 조기 개장하지 않고 평년과 마찬가지로 7월 개장한다.

경주, 영덕, 울진 지정 해수욕장은 포항보다 한 주 늦은 내달 16일 일제히 개장, 같은 시점에 운영을 종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수욕장협의회 등과 논의한 뒤 최종 운영 기간이 확정된다.

해수욕장 운영 시·군은 방역대책을 수립,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

우선 백사장당 방문자수를 분석한 해수욕장 혼잡정보를 제공해 이용객 분산을 유도한다. QR코드, 안심콜 도입으로 이용객 명부를 관리하고 방문객은 손목밴드를 착용토록 할 예정이다.

일부 해수욕장에 대해 사전예약제를 운영해 적정 수용인원을 유지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이용객이 적은 도내 한적한 해수욕장도 홍보해 이용객 분산을 유도한다. 올해 포항 도구·화진, 영덕 장사·경정, 울진 기성망양 해수욕장이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지정됐다.

해수욕장 개장을 기다리는 지역 상인과 주민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도내 지정 해수욕장 이용객이 2019년 100만 명을 넘겼다가 지난해 45만 명 규모로 줄어든 탓에 상인들은 올해까지 공쳐서는 견디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주변 상권에서는 이용객 발열체크, 명부 작성 등에 자발적으로 협조, 코로나19 확산을 철통 방어한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지정이 아닌 비지정 해수욕장의 경우 방역 사각지대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도내 비지정 해수욕장은 55개소로 지정 해수욕장보다 2배 이상 많다.

경북도 관계자는 "장기화한 코로나19 상황, 백신 접종 가속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몰릴 것"이라며 "비지정 해수욕장 등 사각지대 없는 철저한 방역, 이용객 분산 등 안전한 해수욕장 이용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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