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전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규모가 줄어드는 시점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 15%정도가 1차 접종을 완료한 현 시점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 4월 초 이후부터 400~7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백신효과를 기대하려면 최소 한달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 이달 말까지 전체 인구 25% 접종 완료 목표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 접종 효과로 전체 유행 규모가 축소되는 시점과 관련 "6월 말까지 전체 인구 25%, 고령층 등 1300만 명의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또한 7~9월 동안에 예방접종이 전개되면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 인구의 규모를 볼 때 7월 말부터 8월 초 이후부터는 전체 유행이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6일 0시 누적 기준 1차 접종자는 759만5072명, 2차 접종자는 227만9596명이라고 밝혔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자는 14.8%, 2차 접종자는 4.4%다.
손 반장은 "현재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15% 내외 1차 접종이 완료된 상태"라며 "이런 상태로 15% 정도 1차 접종 규모로는 전체 유행을 축소할 정도의 면역 형성은 아직은 되지 않은 상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치명률과 위중증환자의 발생이 줄어드는, 위험도가 떨어지는 상황으로 지금 들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맞춰 7월부터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재편시키면서 사회경제적인 규제를 좀 더 완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해열진통제](https://www.imaeil.com/photos/2021/06/06/2021060617241733276_l.jpg)
◆ 접종 후 너도나도 '아야야…'진통에 타이레놀 수요 불티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해열 진통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해열제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회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수급관리 계획'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일단 이달까지는 지금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재고량으로 충분히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나 다음 달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대비해 생산 확대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통제는 이달까지 예정된 예방접종 목표 인원은 800만명으로, 1명이 10정씩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8000만정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제조업체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재고량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약 2억정에 달한다며 수량은 충분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약사회, 제약협회 등과 함께 수급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제조업체의 생산량 확대를 독려하는 등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대한약사회와 함께 예방 목적이 아닌 발열을 비롯해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에만 복용하는 등 올바른 복용 방법도 안내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자 약국 곳곳에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식약처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70여종으로 효과는 타이레놀과 동등하다고 설명했다. 굳이 타이레놀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건희 여사, 명품백 첫 입장표명 "특혜 조사 악의적 프레임…심려 끼쳐 죄송" [영상]
대구의 굴곡을 담은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25일 조감도 최초 공개
한동훈 "끝까지 가보자"…일각에선 '대권 염두' 해석도
[시대의 창] 2·28자유광장과 상생
이재명, 한동훈에 "당선 축하…야당과 머리 맞대는 여당 역할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