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0시 50분쯤 대구 북구 팔달동 한 수산물 도매점에서 불이 나 상점 내부와 수족관을 태우고 약 25분 만에 꺼졌다. 사무실 내부 멀티탭이 화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내부면적 60㎡(약 18평)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3천50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사무실 정수기 옆 멀티탭을 첫 발화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멀티탭은 샌드위치 패널 벽면에서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여름철 습한 날씨에 멀티탭에 전력기기를 장시간 꽂아두면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위험하다. 멀티탭과 콘센트 구멍에 먼지와 습기가 차면 전기가 통하는 통로가 형성돼 불이 붙을 위험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331건 중 36.6%(121건)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대구소방은 최근 연이은 장마로 습도가 높은 날씨가 계속 되면서 멀티탭 사용 시 ▷콘센트 구멍에 검은 흔적이 보이면 즉시 교체 ▷전력기구를 장시간 꽂아두지 말고 사용 후에 빼둘 것 ▷오래된 멀티탭 수시 관리 및 교체 등을 당부했다. 특히 검게 탄 흔적은 먼지와 습기가 접촉해 '도전로'(전기가 흐르는 길)이 형성돼 잠깐 불이 붙었다는 의미로, 콘센트 구멍에 검은 흔적이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멀티탭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장시간 꽂아두기보다 전원을 꺼야 하고, 오래 사용했다면 빨리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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