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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대유행, 하루 확진자 2천명대…대구도 감염 불안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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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추가 방역 강화 검토…8월 첫 주 확진 79% 델타 변이
대구의 하루 평균 확진자 7월 첫 주 12.3명에서 8월 첫 주 61.4명으로
현재 방역조치로 통제 어려워…중대본 "감소세 쉽지 않을 것"

11일 대구 달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방문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11일 대구 달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방문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의 방역 조치로는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빠른 시간에 확진자가 감소세로 접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강화할 수 있는 부분과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신속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2천223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이자 처음으로 2천 명대를 기록했다. 대구는 전날보다 줄어든 66명이지만, 수도권을 비롯해 경남(141명)과 부산(126명), 경북(67명) 등 인근 지역의 확산세가 거세 안심할 수 없다. 대구는 이날 0시 이후 오후 8시까지 38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이날 0시 이후 오후 8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66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경주 16명 ▷구미 15명 ▷포항 12명 ▷경산 10명 ▷김천 7명 ▷영천·칠곡 각 2명 ▷상주·성주 각 1명 등이다.

대구의 주별 흐름을 보면, 하루 평균 확진자가 7월 첫 주 12.3명에서 8월 첫 주 61.4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사자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인 '확진율'도 0.22%에서 0.83%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대구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러스터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9명이 확진됐다. 감염원 조사 중인 확진자도 12명이나 발생했는데 의료기관, 요양원 등 위험시설에서도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되는 사례가 나왔다.

지난 3일 동구 소재 병원에 입원했다가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1명이 확진됐고, 서구의 한 요양원 직원이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달서구 일가족 관련 n차 접촉자로, 경북 칠곡의 골프대회에 참가한 4명이 확진돼 대대적인 역학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감염 확산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8월 첫 주의 확진자 중 78.9%가 델타 변이 감염이고, 이는 전주 63.6%보다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지역 간 이동이 잦은 휴가철이 겹쳤고, 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도 4주에서 6주 늘어나는 등 백신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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