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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경찰관 '돌파감염'…파출소 직원 7명 격리 '치안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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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백신 맞고 항체 형성기간 지났는데도 감염
다행히 포항지역 확진자는 점차 감소세 이어져

포항시 북구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방역요원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북구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방역요원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의 한 경찰관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맞고도 돌파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포항북부경찰서 소속 파출소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최근 터진 포항시 북구 양덕동 학원발(發) 관련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대민공무원 우선 접종 계획에 따라 모든 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을 마쳤으며, 항체 형성기간(2주)까지 지났지만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포항에서 돌파 감염은 몇 차례 보고된 바 있지만 매우 적어 손에 꼽을 정도다. 정확한 내용은 방역지침상 알려주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해당 경찰관이 근무했던 파출소는 밀접 접촉자 자가격리로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 밀접 접촉한 직원 7명까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탓이다.

포항북부서는 인력 투입 대신 기존 4조(1개 조 5명) 2교대 체계에서 1개 조를 뺀 3조 2교대로 근무하도록 했다. 때문에 파출소 직원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누적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북부서 한 직원은 "치안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부족해진 인원만큼 업무량이 늘어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17일 포항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나왔다. 포항에선 지난 14일 확진자 47명 이후 15일 24명, 6일 16명 등으로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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