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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개체수 줄이기 논란 "중성화 수술" vs "무분별 수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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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미 길공양이 80마리 중성화 사업 실시완료...추가로 100마리 중성화 예정돼 있어
동물단체 "무분별한 중성화 방식은 잘못돼"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서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훼손하고 옆에 머무르고 있다. 이영광 기자
경북 구미시 임은동에서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훼손하고 옆에 머무르고 있다. 이영광 기자

길고양이들의 피해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경북 구미시가 개체수 감소를 위해 중성화 사업을 진행하자 동물보호단체가 무분별한 길고양이 중성화 방식은 잘못됐다며 맞서고 있다.

구미에는 최근 길고양이들이 원룸, 빌라, 아파트 등 주거 지역에 서식하며 시민과 가까이 생활하다 보니 여러가지 문제로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미 임은동에 사는 A(29) 씨는 "번식력이 좋은 길고양이들이 새끼들과 몰려 다닐 때마다 밤이면 울음소리와 싸우는 소리 때문에 깊은 잠이 들기 어렵다"라며 "또 길가 종량제 쓰레기봉투까지 다 뜯어 놓아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운전자들도 길고양이가 많은 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 B(27) 씨는 "야간 운전 중 고양이가 툭 튀어 나올 때면 사고가 날까 봐 불안하다"며 "길고양이들이 차량 위에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 것은 물론 엔진룸에 숨게되면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구미시는 민원 해결을 위해 중성화 수술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이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길고양이 70마리 대상으로 TNR(trap-neuter-return, 길고양이의 적절한 개체수 유지를 위해 인도적 방법 포획 후 중성화 수술을 한 뒤 원래 포획한 장소에 풀어주는 활동)을 실시했다.

올해는 80마리 중성화를 진행한 데 이어 추가로 100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내년엔 올해보다 더 많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구미시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위에 길고양이가 올라가 있다. 이영광 기자
경북 구미시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위에 길고양이가 올라가 있다. 이영광 기자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는 단순 민원에 의한 무분별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동물보호권단체 카라 관계자는 "TNR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 민원에 의한 TNR은 중성화에 부적합한 길고양이까지 대상이 될 수 있다"라며 "무분별한 중성화로 개체수 줄이는 것은 '공존'의 개념과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로선 무분별한 중성화 사업에 대한 부작용을 막을 제도적 안정장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미시 관계자는 "길고양이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민원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지금까지 적절한 기준을 가지고 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실시해 왔고 중성화 수술 후에도 충분한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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