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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여야' 전선 넓어진 '尹 고발 사주 의혹'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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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洪 ‘성명불상 1인’ 놓고 충돌…국민의힘 “박지원 게이트”에 민주 “물타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개발중인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개발중인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이 14일 당내 경선주자 간 공방으로 불길이 번졌고, 여야 사이에도 전선이 넓어지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윤 후보 측이 이날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회동 때 제3자가 동석했다며 '특정 선거캠프 소속'이라고 한 것이 홍준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두 후보 사이에 대립각이 날카로워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윤 후보 측은 고발장의 피고발인 명단에 '성명불상' 1인을 올렸고, 캠프 내부에서는 홍 후보 선거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은 이필형 씨가 동석자라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다. 경선을 앞두고 당의 특정 대권주자 측이 범여권의 '윤석열 죽이기'를 위한 정치 공작에 가담했다는 의심이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글을 올려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뜨리고, 역공작이나 한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누가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

박 원장과 조 씨는 동석자가 있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윤·홍 후보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어서 경선 내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나온다.

여야는 이날도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박지원 게이트'라고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물 타기 공세'라며 거칠게 맞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BBS 라디오에서 "(박 원장과 조 씨가)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 같은 경우에는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우선 박 원장이 구체적으로 해명하도록 하고, 미진하다 싶으면 당 차원에서 다른 조치를 고민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지키기를 넘어서 자신들이 국기문란, 검찰 쿠데타 공범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제보자와 박 원장과의 만남을 끌어들여 물 타기하고, 제보자를 박지원 수양딸·정치낭인이라고 공격하는 데 집중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윤 전 총장에 불리한 것은 전광석화로 하는 데 유감"(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고발 사주가 아니라 윤 후보의 검찰 악용, 총선 개입 사건"(소병철 민주당 의원)이라는 설전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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