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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신공항 하늘숲 조성 사업 추진한다

항공기 이착륙 시 하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산림 경관 조성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인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와 의성군 비안면 도암리 일대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인 군위군 소보면 내의리와 의성군 비안면 도암리 일대 모습.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항공기 이착륙 시 하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산림 경관 조성에 나선다. 다양한 수종 조림, 모자이크숲 조성 등을 통해 통합신공항 주변 산림 체질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신공항 하늘숲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6월 말까지 구상을 완료한다. 총 3단계로 구상한 추진 계획 중 1단계(기본계획 수립, 산주협업체 구성)가 시동을 건 셈이다.

2단계 모자이크숲 1천400ha 조성, 임도 및 편의시설 설치 등에 이어 3단계에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 산악레포츠 시설 유치 등으로 이어간다.

기존의 단조로운 신공항 주변 산림 경관을 산벚, 철쭉, 아까시나무, 쉬나무, 단풍나무류 등 수종으로 바꾼다. 총 428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며 경우에 따라 국비 확보도 노려보는 게 경북도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신공항 주변 산림 경관이 개선되면 휴양시설 등 복합 공간으로 꾸며 명품 신공항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주들의 소득 증대에도 이바지한다. 경북도는 사업 대상지 산주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영세한 산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산주소득증대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존의 산림 경영은 임산물 채취 등 제한된 영역에 국한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경관 개선,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 등 남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밑그림을 제대로 그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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