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연구 우수 교수’ 지원 대폭 늘려

‘유어 아너스’ 프로그램 도입…매년 신진, 중견 연구자 2명씩 선정해 연구비·행정 지원

영남대 박주현 교수, 박한우 교수, 최외출 총장, 류정호 교수, 서종한 교수(왼쪽 두번 째부터)가 '올해의 우수연구교원' 상패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최근 '유어 아너스(YU'RE Honors)'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연구 성과가 뛰어난 교수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

유어 아너스는 신진연구자와 중견연구자로 나눠, 전년도 연구업적이 탁월한 교수를 각 2명씩, 매년 총 4명 선정한다. 우수연구교원에 선정된 교수에게는 교비연구비 우선 지원과 전담 직원 배치를 통한 행정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우수연구교원으로 3회 선정되면 '산학협력단 명예의 전당'에 영구게시될 예정이다.

최근 영남대는 '유어 아너스-2021년 올해의 우수연구교원' 4명을 선정해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신진연구자 부문에는 서종한 심리학과 교수, 류정호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선정됐으며 중견연구자 부문에는 박한우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주현 전기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서종한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자살예방협회(AAS) 공인심리부검자격을 취득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심리부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이코패스, 법위험성평가, 프로파일링, 심리부검 분야에서 국내외 주요 저널에 총 4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류정호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학술지에 260여 편을 논문을 게재했으며, 10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 교수의 논문 피인용횟수는 1만1천회가 넘는다.

박한우 교수는 과학정보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데릭 솔라 프라이스(Derek de Solla Price)'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르며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다. 이밖에도 국제저널 심사활동 기록회사인 퍼블론스(Publons)의 최우수심사자(세계 1%)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주현 교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선정하는 '논문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CR)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2019년, 2020년에는 최다분야(공학·컴퓨터과학·수학) HCR로 선정됐다. 3개 분야 중복 선정된 연구자는 국내에서 박 교수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