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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백에 삼십’… 내년 1월까지 장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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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에서 장기간 공연된 작품
대구 동성로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연극
연극 '오백에 삼십' 공연 모습. 아트플러스씨어터 제공

코믹서스펜스 청춘 연극 '오백에 삼십'이 동성로 아트플러스씨어터(동성로3길 89)에서 관객을 만난다. 1월 2일(일)까지 이어가는 장기공연이다.

7평 남짓한 방이 여러 개 있는 '돼지빌라'라는 다가구 주택이 있다. 말이 빌라이지 보증금 500만원, 월세 30만원짜리 원룸이다. 세입자들은 넉넉지 못한 현실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이들이다. 경상도에서 올라와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허덕, 베트남에서 왔다가 불같은 사랑에 빠진 흐엉마이, 뺀질이 고시생 배변, 백치미 공주병 환자 미스 조 등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돼지빌라에 사는 세입자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려 한다. 사건 이전의 정겨움은 사라진 지 오래. 사건 이후 오해와 배신으로 관계가 틀어진다.

작·연출을 맡은 박아정은 "별일 아니지만 우리 삶 속에서 분명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코믹한 대사로 풀어나간다"며 "마음 한 편이 먹먹하고 마음껏 웃을 수만은 없지만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들의 일기'같은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장기공연답게 트리플 캐스팅이다. 허덕역에 김연수, 서대덕, 신용빈을 비롯해 흐엉역에 민유리, 변하늬, 석민주가 나선다. 배변역에 안세원, 한종두, 홍성우가 무대에 오르고 미스 조역은 이윤선, 이주하, 한아름이 맡는다. 연극을 다채롭게 끌고 갈 멀티녀역은 김민희와 배윤정이 번갈아 맡고 멀티남역은 김범수, 방현웅, 이광철이 나서 깨알 재미를 끌어낸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2회 공연)/ 일요일(공휴일) 오후 2시, 5시(2회 공연). 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010-6460-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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