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로 무대를 옮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국정감사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국민의힘은 이날 국감에서 이 후보에게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전날(18일) 이 후보의 수감 태도를 맹비난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어제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은 민주당 연출,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었다"며 "해명을 하기는커녕 도리어 국민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전방위적 조력과 비호로 특검을 지연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소관 상임위가 국토위인만큼, 앞서 행안위 국감에서 노출된 무기력함은 없을 것이라 자신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성남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 위원으로 참여, 이 후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이 대장동 의혹 등과 관련한 새로운 스모킹 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행안위 국감 재탕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토위 감사 2반이 진행하는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5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된다. 이 후보가 여당 위원들과 협력해 다시 한 번 역공을 펼치면, 야당 위원들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는 셈이다.
또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국감2반 반장으로 의사봉을 쥐는 탓에, 이 후보의 답변 시간 문제 등을 두고도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구경북 정치권에선 재선의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이 국감장에 출격한다. 김 의원 측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법률적 내용을 따져 위법 여부를 추궁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의당에선 대선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나선다.
심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에게 원천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날 국감에서 제1야당보다 더 날카로운 검증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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