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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기의 필름통] '첫눈이 사라졌다'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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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첫눈이 사라졌다'의 한 장면

◆첫눈이 사라졌다

감독: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 미할 엔그레르트

출연:알렉 우트고프, 마야 오스타셰브스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에서 폴란드 대표작으로 출품된 매력적인 아트영화다. 폴란드 바르샤바 한 중산층 주택단지를 배경으로 한 마사지사의 신비로운 치유를 소재로 하고 있다. 젊은 마사지사 제니아(알렉 우트고프)는 뛰어난 손기술로 예약 손님이 넘쳐난다. 그가 방문하는 주택단지는 모든 집이 그의 마사지 기술을 애용한다. 마사지를 받고 나면 최면술을 통해 슬픔과 상심을 치료받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마사지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이웃인 그들의 감정도 질투와 시기로 물들어간다. 제니아는 체르노빌 인근에서 태어났다. 신비한 힘의 근원에 대한 색다른 은유다. 욕망과 상처, 슬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묵직한 이야기를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의 한 장면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

감독:리들리 스콧

출연: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결투로 진실을 가렸던 중세시대 결투 재판을 둘러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야만이 이성이 되던 14세기 프랑스. 유서깊은 가문의 젊고 아름다운 아내 마르그리트(조디 코머)가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남편 장(맷 데이먼)이 집을 비운 사이 남편의 친구인 자크(아담 드라이버)에게 당한 것이다. 불명예와 수모를 감수하고 마르그리트는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자신의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장은 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명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한다. 153분의 러닝타임을 총 3장으로 나눠 장과 자크, 마르그리트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굿 윌 헌팅' 이후 24년 만에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각본을 함께 집필했다. 153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영화 '경고'의 한 장면

◆경고

감독:다미안 맥카시

출연:벤 캐플란, 조나단 프렌치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은 남자가 신경쇠약의 소녀와 외딴집에 갇히며 시작되는 영국 공포영화. 돈이 절실한 아이작(조나단 프렌치)은 집주인의 조카 올가(레일라 사익스)를 며칠간 돌봐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후한 보수를 받지만 기묘한 조건도 붙는다. 올가의 극도로 쇠약한 정신 상태를 보호하기 위해 한정된 공간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 사슬 조끼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작과 단 둘이 남겨지자 올가는 수시로 돌발 행동을 보인다. 외딴 섬에 있는 미로 같은 집과 석궁을 들고 다니는 신경증 소녀에 섬뜩한 토끼인형까지, 아이작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밀실공포를 소재로 한 '경고'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소개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87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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