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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정순택 서울대교구 새 교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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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생, 서울대 공대 졸업 후 1992년 사제품…"놀랐다, 경청하며 일하겠다"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된 정순택 대주교. 서울대교구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된 정순택 대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교구장에 정순택(베드로)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가 임명됐다.

28일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이같이 임명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후 7시(로마 시각 28일 낮 12시) 정순택 주교를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정순택 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함께 대주교로 승품됐다.

1961년 대구 출생인 정 교구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뒤늦게 사제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1992년 가르멜회 인천수도원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그는 이듬해 주교품을 받았고, 서서울지역 및 청소년·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를 맡아왔다.

그는 교황청 임명 발표가 난 뒤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미사'에 참석해 "갑작스러운 임명소식을 받고서 저 자신도 굉장히 많이 놀랐다"며 "교회 안의 여러 목소리를 경청하며 하나씩 배워가면서 일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뜻밖의 임명이었고, 뜻밖의 시간에, 뜻밖의 모습으로 이렇게 임명소식이 전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교구장은 "처음 이 소식을 들으면서 정말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가늠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분이다, 한 단어로 치면 '비욘드(beyond)' 우리 너머에 계시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공경하는 선임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님께 많은 것을 여쭤가면서, 선후배 신부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가겠다. 부족한 저를 위해, 서울대교구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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