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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영향, 대구 중구 초교가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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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8개 공립 초등학교 중 7개 학교 증설 계획 중
재개발·재건축 영향…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만 14곳
학령 인구 적어 학교 존폐 위기였던 중구로 유입은 이례적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 매일신문DB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 매일신문DB

대구 중구 도심에 재개발·건축 바람이 불면서 존립 위기에 내몰렸던 초등학교의 학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구의 8개 공립 초등학교 중 삼덕동의 삼덕초교를 제외한 7곳 학교(남산·대구·수창·명덕·동인·종로·동덕초교)가 현재 학급 증설이나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남산초교는 현재 여섯 학급 증설이 확정됐다.

이는 중구에서 불고 있는 아파트 재개발·건축 영향으로 분석된다. 중구청에 따르면 보통 아파트 단지 하나가 들어서면 한 학급 만큼의 학생 수가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재개발·건축 사업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학생 수 관련으로 인근 학교, 교육청과 협약을 거쳐야 한다.

현재 중구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아파트는 14곳에 이른다. 앞으로 1, 2년 안에 중구 초등학교 주변으로 평균 2, 3개의 아파트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

구도심의 영향으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령 인구가 많아 학교 존폐 위기에 놓였던 중구의 초등학교 관계자들은 학생 유입을 적극 반기고 있다.

실제 일부 학교의 경우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난 3년 사이 전체 학생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기도 했다. 수창초는 지난 2018년 154명에서 올해 273명으로 학급이 기존 10학급에서 13학급으로 늘었고 명덕초는 307명에서 355명(15학급→18학급), 남산초는 906명에서 919명(37학급→39학급)으로 증가했다. 수창초의 경우 지난 2017년에 완공된 1천200여세대의 대구역센트럴자이아파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수창초교 관계자는 "수창초는 학교 역사가 100년이 넘는 만큼 전통이 깊은 학교인데 도심 공동화로 규모가 줄었다. 5, 6년 전까지만 해도 6개 학급 정도로 줄어드는 등 학생 수가 감소했지만 현재는 모두 13개 학급으로 늘었다"며 "올 겨울 학교 증축 계획도 하고 있는 만큼 학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고 했다.

중구에 젊은 세대가 유입 되는 현상을 이례적으로 보는 시선도 적잖다.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급 증설을 진행 중인 곳은 수성구, 달서구, 중구가 유일하다.

중구청 관계자는 "자녀 교육을 위해 수성구로 들어가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고 최근 달서구도 제2의 학군으로 떠오르면서 이사를 하는 사례가 많다.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중구에 학급 증설이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고 했다.

일각에선 학급 증설 대신 신설이 낫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교육청은 2024년부터 학령인구가 감소될 것으로 보여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재개발·건축 열풍으로 학생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앞으로 학급 증설은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다만 2024년부터 학령인구가 본격적으로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이후를 대비하려면 학교 신설은 무리가 있다. 당분간 증설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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