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잘못된 결혼생활을 끝내는 방법 중 하나로 이혼을 선택하는 반면 최근 브라질의 한 여성이 자기자신과 이혼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데일리 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월 브라질 모델인 크리스 갈레라(33)는 "남자에게 의지하는 것이 지겨워졌다"면서 자기 자신과의 결혼을 선언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90일 뒤 이혼을 발표했다.
갈레라는 올해 9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성당 앞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고 꽃다발을 든 채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한때 외로움을 많이 타 끊임 없이 남성을 만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과의 결혼 당시 그는 "내면의 성숙함에 다다르자 스스로 강하고 결단력있는 여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항상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려웠지만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그렇게 됐을 때 축하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갈레라가 자기 자신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중동의 한 왕자가 다시 그에게 결혼 제안을 하기도 했다. 왕자가 "자신과 한 결혼식을 취소하고 나와 결혼하면 50만 달러(한화 약 5억 9천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갈레라는 "나는 판매되는 물건이 아니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이처럼 지조(?)를 지키던 갈레라가 결국 결혼 90일 만에 자신과의 이혼을 선택한 것이다. "특별한 사람을 만나 사랑을 믿게 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보도에 따르면 갈레라는 "특별한 사람을 만난 후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동안 행복했다"는 말을 이혼 소감으로 남겼다.
아직까지 갈레라의 특별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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