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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대응' 경찰 해임·서장 직위해제 이어…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사퇴 "피해자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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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인천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과 관련해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이 사퇴했다.

송 청장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인천 논현경찰서의 부실 대응에 총괄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장 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경찰을 퇴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의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아직 병상에 계신 피해자분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송 청장은 또 "환골탈태의 자세와 특단의 각오로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경찰 조직에 당부하면서도 "위축된 공권력의 장기화로 자칫 정당하고 적극적인 법 집행까지 영향을 받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 인사 협의 등 후임 청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청장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발생한 '인천 흉기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 A 전 경위와 B 전 순경이 부실하게 대응해 논란이 일었다.

문제는 지난 15일 오후 4시5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한 빌라에서 C(48)씨가 50대 남성·40대 여성 부부와 20대 여성 자녀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사건 현장에서 벌어졌다.

당일 이들 경찰은 "C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C씨를 4층 주거지로 분리 조치한 뒤, A경위는 1층으로 50대 남성을 데려가고, 여성경찰관인 B순경은 나머지 두 여성(엄마와 딸)을 3층 주거지에 데려가 피해 진술을 받았다.

이 때 C씨가 흉기를 든 채 3층으로 내려와 B순경이 있는 자리에서 두 여성을 급습했는데, 이 과정에서 B순경은 지원 요청을 위해 현장을 이탈해 1층으로 내려갔다.

오히려 1층에 있던 50대 남성이 소란이 일자 곧바로 3층으로 올라가 C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두 경찰관은 빌라 공동 현관문이 열리지 않아 뒤늦게 흉기 난동 현장에 합류했다.

경찰은 C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C씨는 지난 9월 피해 가족이 거주하는 빌라 4층에 이사온 뒤, 아래 층에 거주하는 피해 가족과 층간소음 등으로 갈등을 겪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범행 당일인 15일 오후 12시 50분쯤 이 가족의 신고로 경찰의 처분을 받고도 또 다시 이들 가족을 찾아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의 미흡 및 소극 대응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해임 처분을 받았으며, 논현경찰서장은 직위해제 됐다.

인천경찰청은 A 전 경위와 B 전 순경을' 비롯해 이상길 전 논현서장과 모 지구대장 등 모두 4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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