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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마음건강 '빨간불'…4.4%가 극단적 선택 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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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문제 비중도 22.8%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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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마음 건강'이 우려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2명 꼴로 수면 문제를 겪고 있었고 4.4%는 극단적 선택의 우려가 큰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오후 경기 구리시 토평동의 한 창고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중이다. 연합뉴스

소방관의 '마음 건강'이 우려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2명 꼴로 수면 문제를 겪고 있었고 4.4%는 극단적 선택의 우려가 큰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3월 3~22일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함께 실시한 '2021년 전국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조사'의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소방공무원 5만3천980명(전체의 92.6%)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2.8%는 업무상 스트레스 등의 문제로 수면 장애를 호소했다.

이런 비율은 2019년(25.3%)이나 2020년(23.3%)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호소하는 응답자도 전체의 5.7%에 달했다. 2019년(5.6%)와 비슷한 수준이며 작년(5.1%)보다는 0.6%포인트(p) 높다.

우울증상을 겪고 있는 응답자는 4.4%로, 2019년(4.6%)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조사 때의 3.9%보다는 0.5%p 높다.

PTSD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소방관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청은 분석했다.

PTSD나 우울증은 소방관 근무 1~4년차 기간 급격히 늘었다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PTSD 유병률은 1년 미만 근무자(2.3%)보다 5~9년차(6.6%)가 3배 가까이 높았다.

문제성 음주 습관을 가진 응답자는 전체의 22.7%나 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음주 모임이 줄어든 영향으로 작년(29.9%)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2명 이상이 음주 문제를 갖고 있었다.

극단적 행동에 대한 생각의 빈도가 높은 위험군은 응답자의 4.4%나 됐다. 22~23명 중 1명꼴이다. 죽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82명(0.2%) 있었다.

코로나19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 인해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4%(357명)이었다.

코로나19 업무 관련 스트레스 유발 요인으로는 개인보호장비 불편(46%), 육체적 피로(26%), 민원응대(22.1%) 등을 많이 꼽았다.

소방청은 "찾아가는 상담실,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등의 마음건강 예방사업을 펼치고 진료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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