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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내 최대 '쿠팡 대구물류센터' 소방필증 퇴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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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소방서, 일부 시설 보완 명령…준공 허가 전 소방안전시설 확보 절차서 미비점 발견
규모 크고 기준 엄격해 협의 난항
지난달 18일 심의위원들 성능위주설계 대로 공사됐는지 현장 실사 다녀가

지난 2월 대구국가산단 소재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공사현장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국가산단에 짓는 국내 최대 규모의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이하 대구센터)가 준공 전 소방안전시설 검증과정에서 벽에 부딪혔다. 소방과 관련해 보완해야 할 점이 드러나 사실상 연내 준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달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구센터 건설사인 현대건설은 소방시설완공검사필증(이하 완공 필증) 획득을 위한 신청 서류를 소방서에 제출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지난 3일 소방서는 일부 시설에 대한 보완 명령을 회신한 사실이 확인됐다.

완공 필증은 건축물 준공 전 소방시설이 잘 갖춰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발급하는 증명이다. 달성소방서가 이에 대한 인·허가 권한이 있다. 건축물은 완공 필증을 받아야 담당 구·군청에서 전기‧건축 등 전 분야에 대한 확인 작업이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 사용 승인이 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소방 심의위원들이 '성능위주설계' 대로 대구센터 공사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현장 평가를 했다. 성능위주설계란 대규모 건축물의 재난안전성 확보 기준을 더 높여 적용하는 것으로, 화재안전기준 등 법규에 따라 설계된 것보다 더 높은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해야 한다.

소방 관련 전문가와 소방서 직원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 9명은 2019년 11, 12월에 성능위주설계 검토를 두 차례 진행했고, 지난달 현장 확인 결과 일부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소방서가 확인해 이상이 없으면 필증을 발급하고, 아니면 보완명령을 하는데, 달성소방서가 대구센터에 대한 추가 조치사항을 지적하며 반려한 것이다.

대구센터의 경우 규모가 크고 기준 자체가 엄격하기 때문에 건설사 및 쿠팡 측과 협의·조율을 하고 있지만 당초 예정대로 연내 준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0월 말 준공 예정이었던 대구센터는 연면적 약 33만㎡에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다.

달성소방서 관계자는 "대상물마다 다르지만 대구센터는 규모도 워낙 크고 대중적인 관심도 높아 필증이 나가는 기준이 더 높고, 협의과정도 더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대구센터를 유치한 대구시는 준공 연기를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대구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지난 6월쯤 레미콘 노조 파업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준공 시점이 이미 한 두 달 미뤄졌다"며 "건축물에 대한 보완 명령 역시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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