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개봉 7일째인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가 돌연 상영 금지됐다. 이 영화는 1차세계대전에 참전한 19세 독일 병사의 순진무구한 시각으로 전쟁을 묘사한 에리히 레마르크의 반전소설을 원작으로 미국 유니버설사가 제작했다. 주인공이 죽어 가는데도 전선사령부가 '서부전선 이상 없다'고 타전하는 마지막 장면이 유명한 이 영화는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나 정작 주인공의 조국 독일에서는 나치의 광기로 상영 불가 딱지가 붙여졌던 것이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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