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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설치한 인천 바로마켓 매출실적 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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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풍림 의원 시정질문서 지적 "市 무리한 사업 추진, 적자 심각"

영주시가 인천 문학경기장에 설치한 바로마켓. 전풍림 의원 제공
영주시가 인천 문학경기장에 설치한 바로마켓. 전풍림 의원 제공

경북 영주시가 지난 2018년 지역 농수축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30억6천200만원을 들여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 설치한 소비지유통센터 바로마켓(이하 바로마켓)이 심각한 운영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사업추진 과정에 사업비까지 과다 상계한 의혹이 제기됐고 영주지역 농산물은 전체 매출액의 평균 6%선에 그치고 있어 설립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영주시가 한 차례 서울 농산물 직판장을 설치했다가 실패해 5억원의 변상금까지 물어준 전례가 있는데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바로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국산 호두. 전풍림 의원 제공
바로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국산 호두. 전풍림 의원 제공

전풍림 영주시의원은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장욱현 영주시장에게 "영주시가 보조하고 시민들이 출자한 마로마켓에 영주지역 농·축산물 매출실적이 고작 6~7%선에 그치고 있고 공산품이나 생활용품, 다른 지역 농산물을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현장을 확인해 보니 사과는 문경사과, 한우는 안산축협, 호두와 표고버섯·땅콩은 수입산으로 채워 났다"고 주장했다.

또 "2018년 12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담당과장은 3.3㎡당 최대 210만원에 조성한다고 밝혔지만 정산자료에는 3.3㎡당 275만원으로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6억∼7억원의 차액이 발생한 이유를 밝히라"고 했다.

전 의원은 바로마켓의 운영주체가 농업회사법인 영주시 생산자연합㈜이지만 최근 대주주의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소액 투자자인 영주 시민들의 손실을 우려된다"고 했다.

바로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산 땅콩. 전풍림 의원 제공
바로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입산 땅콩. 전풍림 의원 제공

2001년 실패 전례가 있음에도 사전조사와 타당성 분석을 누가 했고 결정은 누가했는지 , 바로마켓에 왜 함평, 담양, 영광, 장성군이 함께 간판에 새겨진 이유에 대해서도 따져 물으며 "잘못된 정책 결정이 예산 낭비와 시민들의 재산 손실로 이어진다면 복구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 실태 파악과 대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욱현 영주시장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물품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영업에 필요한 공산품과 가공품마저도 구비하지 못해 고객 이탈과 적자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면서 "사업비 과다부분은 사업을 시행과정에 관리 감독을 미흡하게 한 담당 공무원을 문책했다. 미숙한 경영과 계속되는 불경기, 코로나19 등으로 운영에 문제가 발생, 현재 대주주 지분 매각을 협상 중이다. 대주주 변경이 마무리되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풍림 영주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전풍림 영주시의원이 시정 질의를 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영주시는 2018년 9월 사업비 30억6천200만원(시비 15억원, 농업회사법인 15억6천200만원)을 들여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에 3천930㎡ 규모의 소비지유통센터 바로마켓을 설치해 운영해 오고 있다. 운영주체는 농업회사법인 영주시 생산자연합㈜과 2개 회사가 운영 중이며 2032년 11월 30일까지 1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다. 농업회사법인의 투자자는 영주지역 개인 농가 등 425명으로 15.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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