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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매일신춘문예 당선소감] 단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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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매일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유주현
2022 매일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유주현

20일 오전에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축하인사를 받으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다. 소감을 쓰는 중이지만 여전히 얼떨떨하다. 혹시 내가 어떤 코미디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 건 아닐까, 그래서 '당선소식에 희(노는 없음)애락을 분출하는 소설가 지망생의 슬픈 하루라는 쇼가 시작된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을 혼자 은밀히, 아주 격렬하게 품고 있는 중이다.

그만큼 기쁘고 두렵고 설레면서도 또 마음이 무거워진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결국 외로울 수밖에 없고, 지난한 고통 속에서 내게 유일한 위로는 텍스트들이었으니, 나는 진심으로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그 힘으로 이제껏 살아왔다.

부족한 글을 믿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그저 감사드린다. 또 다른 위로를 묵묵히 만들어가는 것으로 주신 기회에 보답하겠다. 소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김현영, 강영숙 선생님께도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

이제껏 나를 참아주신 엄마아빠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두 분께 웃음과 행복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바다, 언니, 형부, 재준, 주아, 내 인생의 친구 래경에게도 사랑을 보낸다. 좋은 소설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내가 할 일이다. 오직 그것 뿐이다.

◆유주현

1983년 서울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방송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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