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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 안 된채 유령처럼 산 '24·22·15살 세 자매'…학교·병원도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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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고로 경찰 수사 중

여성 실루엣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DB
여성 실루엣 자료 이미지. 매일신문DB

출생신고가 안 된 채 유령처럼 살아온 24살, 22살, 15살 세 자매가 제주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시 등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남편이 사망하자 사망신고차 지난 20일 딸 A씨(24)와 B씨(22), C양(15)과 함께 제주시의 한 주민센터를 찾았다.

하지만 A씨는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로 지낸 데다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 동거인 조차 되지 못해 사망신고를 할 수 없었다.

이후 공무원들은 A씨 남편의 사망신고를 돕는 과정에서 A씨 부부의 딸들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을 사실을 확인했다.

세 자매가 법적인 이름이나 주소, 주민등록번호 없이 평생 유령처럼 산 것이다.

A씨 부부는 지난 1998년 병원에서 첫째 딸 A씨, 이어 지난 2000년과 2007년 집에서 둘째 딸 B씨와 막내 딸 C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책과 노트북, 태플릿 PC, 교육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 자매를 교육시켰고, 세 자매가 크게 아팠던 적도 없어 출생신고 없이 살아올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민센터는 세 자매가 의무교육 등을 받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절차에 따라 지난 24일 오후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이에 제주동부경찰서는 중학교 3학년생인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로 A씨를 입건했다고.

경찰은 "세 자매는 신체적 학대 등이 없이 자란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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