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 달성군에서 가계 부채 증대와 신용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한 금융복지상담 서비스가 대구 최초로 시작된다.
금융복지상담 서비스는 신용 불량 등 신용상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파산이나 회생 절차가 필요하지만 구제 제도 활용을 몰라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일반 주민이나 저소득층에게 무료 상담을 통해 필요 서류 구비 등 금융 서비스와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 정상적인 경제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현재 서울·경기도·대전·부산 등 전국 13개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대구경북엔 금융복지상담 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 가운데 3일부터 대구 달성군 다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대구 최초로 금융복지상담 서비스가 출범한다. 법정 저소득층 2~30%는 신용상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구제 방법을 몰라 부채를 방치해둔 채 경제생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데다 최근 코로나19로 빚이 더 많이 생기게 되면서 이들을 도울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더욱이 해당 제도를 고안한 윤노영 다사읍사무소 복지팀 주무관은 지난해 달성군 구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 업무를 맡던 중 사례 관리 대상자인 지적장애 50대 중반 여성이 이웃들로부터 명의를 도용당해 약 4천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을 알게 돼 함께 개인회생, 파산지원을 도운 경험이 있다.
또 윤 주무관은 신용보증기금에서 10년간 근무를 하다 뒤늦게 공무원이 된 (매일신문 2020년 1월 24일 자 2면 보도) 경우로 과거 업무 경험이 해당 서비스를 고안하는 데 힘이 됐다.
금융복지상담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주민은 다사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원활한 업무를 위해 다사읍 행정복지센터는 1월 중으로 법률사무소 리안과 업무 협약을 맺어 1차 상담을 통해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서류 구비를 돕고 법률 사무소와 연계해 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사읍 행정복지센터 복지팀 관계자는 "금융복지상담 서비스를 통해 1차적으로 어떤 종류의 구제 방법이 필요한지 파악한 뒤 필요 서류 구비 등을 도울 예정이다. 또 그중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복지제도와 연결해 복지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며 "업무 협약을 맺은 법률 사무소에 안내해 우대 등을 부탁드릴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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