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시절 캠프 자녀 채용특혜' 논란…국힘, "이게 바로 이재명식 공정"

"'음주 뺑소니 전과' 조카가 靑명절선물 받아…전과자 조카가 국가·사회에 헌신한 인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주변에서 측근 및 친인척 자녀를 '특혜채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이 "내로남불 끝판왕"이라고 맹공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일 "(이 후보가) 2011년 성남 산업진흥원에서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장 출신 김인섭의 아들과 성남시인수위원 출신 최모 씨의 아들 두 명을 채용시켰다. 지원자 68명 중 오직 그 두 명만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는 성남시 인수위 자문위원장 출신 인사의 아들도 같은 곳에 채용됐다.

원 대변인은 "2013년에는 성남시 인수위 자문위원장 출신 인사의 아들 역시 같은 곳에 채용됐다. 무려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라며 "측근 아들들까지 살뜰히 챙긴 꽂아 넣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지난 2009년 민주당 부대변인 시절 당시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비정규직 정책을 두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불안함에 떠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인간에게 최소한의 연민이라도 있으면 이럴 수 없다"고 공개 비판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듬해 성남시장이 된 그는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성실한 그들이 아닌 자신의 측근과 그의 아들들로 성남시의 공직들을 채워 갔다. 이게 바로 '이재명의 정체'이자 '이재명식 공정'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차승훈 선대위 상근부대변인도 '이 후보 이종조카들이 청와대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았다'는 보도를 일러 "이 후보와 가족은 로열패밀리인가. 갖은 특혜란 특혜는 다 자기들끼리 나눠서, 잘못해도 사법기관의 그물을 쏙쏙 피해간다"고 논평했다.

이들 조카 중 한 명은 음주 뺑소니 전과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차 상근부대변인은 "청와대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한 분과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선물을 드린다고 천명했다. 이 후보의 전과자 조카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인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후보 본인부터 전과 4범에 대장동 게이트, 형수 모친 욕설, 친형 강제 입원 등 화수분"이라며 배우자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의혹', 장남의 불법도박·성매매 의혹 등도 거론하며 "대통령이 되면 대체 어떻게 얼마나 해 먹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