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신문이 주최한 '2022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3일 오후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 비대면 중심으로 열린 것과는 달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참석자 150여 명이 오랜만에 만나 덕담을 나누며 코로나 극복을 기원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우리 모두 용기와 지혜가 넘치는 훌륭한 지도자가 뽑혀 범처럼 도약하는 국가의 기반을 마련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지방의 위기를 대구경북이 온몸으로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매일신문은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차기 정부의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역언론사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의 백년대계가 결정될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행정통합, 취수원 이전 등의 현안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임인년이 찾아 왔다"며 "대구경북이 어느 때보다 정신 똑바로 차려, 영원히 낙오하거나 고립되지 않도록 지혜로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차와 2차 산업은 우리가 일등이었다가 3차 산업에서 서울로 빼앗겼다. 하지만 경북은 4차 산업 시대에서 다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겐 한글과 한식, 한복 등 한국의 유구한 문화가 있어 이를 활용하면 반드시 성공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들도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각자의 정치 철학을 밝히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TK 물을 먹고 자란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지역을 우뚝 세우는 등 고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TK 미래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도약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행사장을 직접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정권연장은 막아야 하는 것을 넘어 반드시 실정에 대한 심판이 뒤따라야 한다"며 "10년간의 검증을 통해 도덕성 면에서 뛰어난 제가 나서 통합의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제계를 대표해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쇠줄도 힘을 합치면 끊을 수 있듯이 올해는 어느 때보다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고,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TK 기업인들이 정말 훌륭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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