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대 은행 12월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다…전월의 15% 수준

"신용대출 한도 묶이고 연말 상여금 들어온 영향" 풀이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비슷했지만 신용대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9조529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3천649억원 늘어난 수치다.

증가액은 지난해 10월(3조4천380억원)과 11월(2조3천622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줄었으며 12월 증가액은 전월의 15%에 불과한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연히 꺾인 데에는 가계신용대출 잔액이 1조5천766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한도가 연 소득 이내로 묶인 상태라 가계대출이 늘어나기 어려웠고, 특히 연말 상여금 유입으로 마이너스 통장이 메워지는 등 상환만 늘어나고 있어 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세담보대출 증가액 역시 1조1천835억원으로 11월 증가분(1조4천945억원)보다 20% 이상 줄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761억원으로, 11월(2조1천12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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