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초로 강서소방서에 70m 높이의 고가 사다리차가 배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예산 14억원을 들인 70m 굴절사다리차가 강서소방서에 대구 최초로 배치됐다. 이달 말까지 수성소방서에 추가로 1대가 배치돼 대구에서는 총 2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70m 고가사다리차는 최대 23층 높이까지 닿을 수 있는 특수차량으로, 최대 23층 높이까지 닿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당시 대구에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70m 사다리차를 강서소방서에 첫 배치한 배경은 관할 지역 내 고층 건축물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소방 관계자는 "강서소방서 관할인 죽전네거리를 위주로 주상복합 건물과 고층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고 있어 고층건축물 화재와 재난에 신속히 대피하기 위해 우선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소방에서 운영 중이던 고가 사다리차 최대 길이는 53m였다. 이번 70m 사다리차 도입으로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소방은 70m 굴절사다리차 배치에 앞서 시연회를 진행하고 고층 건축물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현재 70m 사다리차는 전국에 17대 운영 중이며, 2대 이상을 운영하는 곳은 대구를 포함한 4개 시‧도뿐이다. 이달 말 수성소방서에 추가로 1대가 배치되면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대구가 네 번째로 70m 사다리차 2대를 운영하게 된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70m 굴절사다리차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며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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