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안동서 '대전환선거대책위' 출범식 개최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전하는 75m 길이의 '신 영남만인소' 전달식 열려

12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백하구려 고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송영길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경북도민들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과 응원, 질책, 요구 사항 등이 담김
12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백하구려 고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송영길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경북도민들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과 응원, 질책, 요구 사항 등이 담김 '신 영남만인소'를 펼쳐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2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내앞마을 내 '백하구려'(白下舊廬) 고택에서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대선 필승을 결의했다.

출범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송영길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안민석·이재정 명예선대위원장, 박정 경기도당선대위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축하 영상을 통해 "여러분이 변화의 주역, 승리의 주역이 되어 달라"며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 오직 국민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발목 힘줄 파열로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송영길 선대위원장은 목발 투혼으로 격려사를 해 큰 화제가 됐다.

송 선대위원장은 "독립운동의 산실인 백하구려에서 출범식을 하게 된 것은 더 큰 의미가 있고, 우리나라 역사 발전을 위해 경북은 항상 앞서줬다"며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한반도 평화 번영과 디지털·기후 대전환에 맞는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고 했다.

이어서 "평생 검사만 하던 사람이 대한민국을 이끌기엔 너무 큰 국가가 됐고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 생각한다"며 "이런 후보에게 그냥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하며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경북 안동시 백하구려 고택에서 열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경북 안동시 백하구려 고택에서 열린 '경북도당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백하구려'는 혁신유림 백하 김대락 선생의 고택이자, 일제 치하에서 일송 김동삼·동산 류인식 선생 등이 안동 최초로 근대식 중등학교인 '협동학교'(協東學校)가 세워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1907부터 1919년 3·1운동으로 일본에 의해 강제 폐교될 때까지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경북선대위는 최근 경북도민들로부터 접수한 '신 영남만인소'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번 퍼포먼스는 조선시대 영남 지방의 유생 1만여 명이 연명해 왕에게 올린 상소를 재현해 이재명 후보에게 하고 싶은 응원과 질책, 요구 사항 등을 가감 없이 수합해 제작된 것으로 길이만 75m에 달한다.

신 영남만인소를 전달하며 경북선대위는 "경북이 혁신의 고장임을 천명하고 대선 승리의 주역이 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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