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2022년을 맞아 기존 중앙 획일적 복지 모델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대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를 슬로건으로 핵심 시책 17개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어르신·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설계를 해주는 복지 플래너(행복설계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복지 플래너 도입은 전국 최초라는 게 경북도 설명이다.
영세 중소기업·비정규직 근로자가 근무 중 다쳐도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심급여'도 지원한다. 민·관 협력 발굴 추진단을 운영, 각종 분야에 산재한 복지 사각지대를 제로(zero)로 만드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어르신 복지 신규 시책도 추진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전문직 퇴직자를 활용해 '노-노 케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어르신 자원봉사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 포인트인 지역상품권을 지급해 활력 있는 노후 생활을 장려한다.
장애인 복지 분야는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등 스마트 환경을 활용한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사업을 도입해 재가 장애인, 시설 퇴소 장애인, 소통이 필요한 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둔 대책도 마련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로움을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지역 차원의 아젠다로 다뤄 '심리적 최저계층을 챙기는 외로움 종합대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외로움 대책팀을 신설해 향후 외로움 예방 대책 조례 제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은 민간과 협력해 사회협약형 방역을 제안할 방침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가 가시화한 가운데 24시간 현장대응팀을 운영하고 재택치료 확대, 심리·신체활동 지원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외식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주방의 위생을 대폭 개선한 경북형 주방 모델을 보급해 외식업 주방 문화 경쟁력을 강화한다.
급식 관리 메뉴얼 개발·보급, 식품영양안전 관리, 급식 품질 개선 시스템 운영 등 경북형 공공급식 안전 시스템도 구축·운영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 공공급식관리지원센터 모델을 개발한 상태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선정된 핵심 과제는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경북형 신복지 모델로 개발하겠다"면서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용역 추진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