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험동물 전염병 방역시스템 구멍…대책 마련 나선 케이메디허브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와 협의, 동물 전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

케이메디허브 소동물구역.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 소동물구역. 케이메디허브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실험동물에 대한 동물 전염병 방역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지금까지 국가 동물 전염병 관리시스템은 축산업 위주로 구성돼 실험동물 전염병 관리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실험동물 전염병은 인체 적용 전 전임상시험에도 타격을 주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돼지는 사람과 해부생물학적으로 가장 유사해 전 세계적으로 심장 스텐트, 골이식제 연구개발에 필수 동물 종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나 구제역 등 감염병에 항상 노출돼 있었다.

이에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는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와 '동물 전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동물 전염병으로부터 국가생물자원을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국내 의료산업을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코자 한다. 또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백신 개발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1953년 설립된 이후 대구경북 동물 전염병 유입차단과 축산물 안전성 확보에 힘쓴 동물위생시험소와 손잡고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김길수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의를 통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실질적인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경북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동물 전염병 방역현장에서 얻은 방역 노하우를 공유해 효과적인 차단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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