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도 많고 변수도 많은 제20대 대통령선거가 18일 기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리스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당선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및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들의 잇따른 죽음과 욕설 녹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기소 및 녹취록 파문 등 리스크가 50일을 남겨둔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입심 대결을 벌일 두 후보의 TV 토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토론 역량'도 막판 부동층 표심을 잡을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으로 기록될만큼 악재와 변수의 혼전 속에 지지율 급반등에 성공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돌풍과 야권 단일화 시도 역시 최대 변수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은 이재명 후보에겐 진실 공방을 떠나 치명타가 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두 명의 죽음으로 곤욕을 치렀던 이 후보여서 겹악재와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야권에선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을 요구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이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앞길도 순탄치 않다. 검경의 전방위 수사로 윤 후보와 부인이 대선 직전 기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법부 사찰, 주가 조작 및 사문서 위조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경우 법치와 공정의 기치를 내세운 윤 후보의 기반이 흔들릴 뿐 아니라 이미지도 훼손되고 당원권이 일시 정지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다. 안 후보 지지율이 15%대를 돌파하면서 단일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단일화는 안 후보 지지율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안 후보 지지율이 다시 5% 안팎으로 떨어지면 안 후보 입장에선 대선 완주 의미가 적어지는 만큼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그 경우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10%대 중반 유지 또는 20%대 상승시 단일화가 어려울 수 있다. 단일화에 합의해도 '어느 쪽으로 단일화할 것인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다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대구경북 한 현역 국회의원은 "여권이 야권 후보 단일화 저지를 위해 윤 후보의 지지율을 일정 부분 지지해 주다가 물리적으로 후보 교체나 단일화가 불가능한 시점을 선택해 파상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변수가 너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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