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32조원을 넘겼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주관사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이날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오후 4시 마감 기준 증거금이 32조6천억46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청약 증거금 1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81조원)가 지난해 4월 청약 첫날 기록한 22조1천594억원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일반적으로 청약 마지막 날 증거금이 더 많이 몰린다. 이로 미뤄볼 때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주 청약 증거금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청약 첫날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가장 많은 증거금 18조4천398억원이 모였다.
이어 ▷신한금융투자 5조7천978억원 ▷대신증권 3조6천54억원 ▷미래에셋증권 3조1천831억원 ▷하나금융투자 9천493억원 ▷신영증권 3천804억원 ▷하이투자증권 2천909억원 순이었다.
청약에 참여한 계좌 수는 237만5천301건이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뒤로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를 첫날만에 뛰어넘었다.
청약 주식 수 기준 통합 경쟁률은 20.48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95.87대 1)이 제일 높았다.
이어 ▷하나금융투자(28.59대 1) ▷KB증권(25.24대 1) ▷신한금융투자(15.87대 1) ▷신영증권(11.46대 1) ▷대신증권(9.87대 1) ▷하이투자증권(8.76대 1) 등 순이다.
예상 균등수량은 하이투자증권(4.44주)이 가장 많다. 이어 ▷대신증권(4.16주) ▷신영증권(3.96주) ▷신한금융투자(2.97주) ▷하나금융투자(2.19주) ▷KB증권(1.87주) 순이다. 물량이 적고 계좌 수가 많은 미래에셋의 예상 균등수량은 0.41주로, 1주 밑으로 떨어졌다.
보통 공모주 청약이 마지막 날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마감일인 19일에도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싸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물량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486만9천792주(45.8%)로 가장 많고, 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이 각각 243만4천896주(22.9%)로 뒤따른다.
미래에셋증권·하나금융투자·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물량은 22만1천354주로 2.1%씩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오후 4시 청약을 마쳐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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