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염병 진단 전문기업 엠모니터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주력은 따로 있다.
엠모니터가 개발한 'MmaxSure H. pylori& ClaR'는 위염 및 소화성 궤양 질환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진단키트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은 항생제로 제균이 가능하나, 내성이 있으면 약제 처방이 달라진다. 이때 엠모니터 키트를 쓰면 내성 여부를 동시 진단해 조기에 적절한 처방을 할 수 있다.
엠모니터의 'MmaxSure EZ GBS Detection Kit'는 산모 출산 전 시행하는 GBS균(B군용혈연쇄구균) 진단키트다. 이 균이 있는 상태에서 출산하면 신생아가 패혈증이나 뇌수막염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국내에서는 주로 임신 35~37주차의 산모가 배양 검사를 통해 GBS균 보유 여부를 진단하지만, 검사 시간 대비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엠모니터가 자체 개발한 키트는 등온핵산증폭 기술을 적용해 GBS균 검출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기존의 값비싼 장비 비용도 크게 줄였다.
헬리코박터 진단키트는 이미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의료시설에서 사용되고 있다. GBS균 진단키트와 추출시약은 올해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엠모니터는 등온핵산증폭기술 중에서도 'LAMP'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감염병 진단키트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분자진단 분야에서는 PCR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반응시간이 2시간 이상 필요하고,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야 해 장비가 잘 갖춰진 연구실 등 특정 장소에서만 주로 쓰이고 있다.
반면 엠모니터의 LAMP 기술은 등온핵산증폭기술 중에서도 증폭 시간과 방식에 강점이 있다.
전효성 엠모니터 대표는 "색상 변화를 통해 육안으로도 진단이 가능한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고가 장비 없이도 20~30분 이내에 빠른 현장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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