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의 연간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지난해 대구지역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2.5%포인트(p) 오른 65.5%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였다. 평균 상승률 0.6%p보다 1.9%p나 높아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연간 고용률도 58.2%로 전년보다 1.6%p 상승해 201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역시 전국 상승률 0.4%p보다 1.2%p 높은 전국 최대 상승폭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5%로 전년 대비 1.6%p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82만5천 명으로 3만3천 명 감소해 각각 역대 최고 증가폭과 감소폭을 보였다.
산업분야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5만1천 명(11.1%), 제조업 9천 명(3.7%), 전기·운수·통신·금융업 6천 명(5.5%)이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및 건설업은 각각 1만 명(-3.9%), 7천 명(-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전년 대비 6만4천 명이 증가한 임금근로자의 고용 약진이 눈에 띄었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만8천 명(7.8%) 증가한 66만6천 명으로, 1989년 이후 최대 증가폭과 취업자 수를 나타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3만2천 명 감소했다. 대구지역 자영업 취업자 수는 2017년 이후로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최저인금 인상,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만1천 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15세부터 20대가 1만6천 명(10.2%), 30대 9천 명(4.1%), 50대 7천 명(2.2%), 60세 이상 8천 명(3.8%)이 일제히 증가했다. 7천 명이 감소한 40대(-2.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회복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대구 청년 고용률은 42.6%로 전년 대비 4.8%p 증가해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연간 최고 고용률을 보였다. 청년 실업률도 21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평균(7.8%)보다 낮은 7.1%를 기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청년고용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며 "시민이 노동시장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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