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미크론 확산을 이유로 당초 이달 말로 계획했던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을 취소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4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올해에도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으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해 왔다. 중동 해외 순방을 마친 후 금주 중으로 일정을 계획했다"며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을 대신해 질문해주시는 언론인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오는 27일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추진해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매년 1월 초·중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신년 회견을 취소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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