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국주정공업, 국내 최초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 대구에 짓는다

달서구 대천동에 200억원 규모로

풍국주정공업이 대구 달서구에 건립 중인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 모습. 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다음달 대구에 국내 최초로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25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풍국주정공업㈜이 달서구 대천동에 200억원을 투자해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공장은 다음달 완공되며, 4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풍국주정에서 생산하는 초고순도 에탄올은 99.99% 이상의 순도와 불순물 1천만분의 1 수준의 제품으로 전자·반도체 등 첨단소재의 세정제로 사용된다. 특히 초정밀 순도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 뿐 아니라 출하단계에서도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 청정실(Clean Room)과 자동 출하설비를 도입해 생산과정에서의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대기 중의 수분오염까지 방지하기 위해 저장탱크에 질소를 충전해 최고의 청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 에탄올 생산 공정은 기존 방식과 비교해 기술의 진보성이 인정돼 현재 특허청에서 기술특화 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풍국주정공업과 대구환경공단은 지난 24일 신규 에탄올 공장의 핵심 동력인 열원(증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정상용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은 "70년 역사의 향토기업 풍국주정공업이 초고순도 에탄올 생산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단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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