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각국 정부가 보낸 트위터 게시물 삭제 요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삭제 요청을 가장 많이한 곳은 일본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았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 시각) 트위터 투명성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트위터가 각국 정부로부터 받은 게시물 삭제 관련 법적 요구는 19만6천878개 계정 4만3천387건이었다. 이는 트위터가 투명성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삭제 요구 건수의 95%는 5개국이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가장 많았고, 러시아, 터키, 인도, 한국 순이었다. 다만 중국과 북한 등 일부 국가에서는 트위터 접속이 차단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위터는 이 같은 각국 정부의 요청 중 54%에 대해 특정 국가의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거나, 계정 소유자에게 해당 게시물 일부 또는 전체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 맥스위니는 "전 세계 정부가 점점 더 개입하고 콘텐츠 삭제를 시도함에 따라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사생활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트위터뿐만 아니라 주요 소셜미디어회사들이 플랫폼 게시물 관련 각국 정부와 규제 당국의 지속적인 조사에 직면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등 나라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 등의 플랫폼내 잘못된 정보와 폭력적 언사 같은 이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트위터상에서 기자나 뉴스 매체가 올린 콘텐츠에 대한 각국 정부의 삭제 요구 대상이 된 계정은 최근 들어 14% 감소했으며, 각국 정부의 계정 정보 보존 요청도 약 4% 줄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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