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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전화비 13억원…방송 타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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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 방법 전화 뿐…나는 피해자"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가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가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거듭 자신을 TV토론에 부르는 등 방송에 출연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허 후보는 30일 SNS를 통해 자신이 낸 '4당 대선후보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서부지법이 기각한 뒤 기자들에게 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당시 허 후보는 유권자 개인당 3, 4통 전화를 돌려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을 받자 "나를 TV에 내보내지 않고 언론이 나를 보도하지 않아 나를 알릴 방법이 전화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자기 방어, 국민의 기본권으로 내가 전화를 한 것은 합법적"이라며 "그런데 여러분이 불편하다고 해서 이젠 안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이제는 나를 알릴 기회가, 내가 대통령 선거 나왔다고 알릴 기회가 없다"며 법원 결정에 유감을 나타냈다.

허 후보는 "그들은(4당 후보 등)은 TV를 통해 엄청난 광고효과를 보고 있지만 난 내돈 몇십억원을 들여 전화하고 또 몇십억 들여 신문에 광고했다"라며 "한 100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들어갔는데 방송에 한번도 안 내보내준다, 난 피해자다"라고 분노를 토해냈다.

허 후보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무작위로 "허경영 후보입니다"라고 시작하는 홍보 전화를 돌렸다. 대부분 2통~3통 가량 받았고 10통까지 받았다고 불평한 이들도 있었다.

또 이 전화로 인해 '짜증이 난다', '중요한 다른 전화인 줄 알고 받았다'라는 불만이 쏟아지자 허 후보측은 지난 24일 중단을 선언했다.

전화 비용에 대해선 허 후보 측은 "유권자 1인당 3통 가량 간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집계를 해 봐야 안다. 10억원 가량 든 것 같다"라고 했고, 허 후보도 직접 "몇십억"이라고 밝힌 만큼 상당한 비용이 지출됐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전화를 통해 개인의 휴대폰으로 거는 홍보방식'의 경우 10초당 11.7원 비용이 발생하며 부가세를 고려하면 10초당 13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했다.

유권자가 4천300만명선이고 '1인당 3통'을 고려하면 허 후보측은 1억통이 넘는 전화를 돌렸으며 그 경우 13억원 가량의 돈이 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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