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코앞…한국 메달 행진 쇼트트랙으로 '스타트'

쇼트트랙, 컬링 여자 단체전, 스노보드, 피겨까지 한국 선수단 선전 기원

황대헌(왼쪽)과 최민정이 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실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나란히 트랙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황대헌(왼쪽)과 최민정이 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실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나란히 트랙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1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최대 2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5위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단 한 번도 1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한국이 강했던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을 비롯해 스노보드, 컬링, 피겨 등 급성장세의 종목들도 있어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는 전망이 밝다.

먼저 한국의 첫 메달 소식은 개막식 이후 첫날부터 기대된다.

5일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쇼트트랙 혼성계주에 한국 쇼트트랙 간판인 최민정과 황대헌을 중심으로 김지유, 이준서 등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이 예정됐다. 이날 이채원과 이의진이 출전하는 크로스컨트리 7.5㎞+7.5㎞ 스키애슬론도 눈 여겨볼 만하다.

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결승이 예정돼 있다.

8일에는 올림픽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경기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먼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개인 공인 최고점인 273.22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차준환이 남자 피겨 싱글 경기에 나선다.

평창대회 은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스노보드 이상호의 경기도 놓칠 수 없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는 김민석이 나선다.

9일에는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를 치르고 10일 '아이언맨' 윤성빈과 정승기가 스켈레톤 남자 예선이 진행된다. 또 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로 구성된 여자 컬링팀 '팀 킴'이 캐나다를 상대로 예선전을 치른다. 차준환과 이시형의 프리 스케이팅도 진행된다.

11일에는 여자 쇼트트랙 1,100m 결승전에서 메달 소식이 기다려진다. 윤성빈과 정승기가 전날 예선에서 살아남는다면 스켈레톤 결승도 빅 경기다.

12일은 김준호와 차민규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어 13일 쇼트트랙 여자 계주와 남자 500m 결승에서도 한국이 여전히 쇼트트랙 강국임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맞이한다.

캐나다와 예선 1차전을 치른 여자 컬링팀은 영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14일 오전 미국을 상대하고 오후에는 일본과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원윤종 등이 나서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2차전도 이날 열린다.

15일 '김연아 키즈'에서 차세대 은반의 여왕으로 성장 중인 유영이 김예림과 함께 여자 피겨 싱글 쇼트에 나서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승훈, 정재석, 김민석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결승에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진다.

16일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과 쇼트트랙 남자 계주 결승에서 메달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17일은 여자 피겨 싱글 프리에서 유영과 김예림이 은반을 아름답게 수 놓을 예정이다. 18일과 19일은 스프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와 김보름, 박지우, 정재원, 이승훈이 나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여 매스스타트 결승이 펼쳐진다.

18일 준결승을 치르는 여자 컬링팀이 결승에 오를 경우 올림픽 마지막 날인 20일 경기를 치르게 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최종전을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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