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의 핵심 공약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역할론을 직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재 대선일이 31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윤 후보가 안 후보와의 단일화 및 공동정부, 또는 대선 승리 이후 안 후보의 역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후보와 가까운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후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만드는 일은 안 후보 같은 분이 책임을 맡아 앞장서 이끌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한 지역을 방문 중인 윤 후보와 동승한 차 안에서 이런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윤 후보가 지난달 2일 올해 들어 처음 발표한 '1호 공약'으로,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정부를 가리킨다.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정보 보안 기업인 안랩의 창업자로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점을 고려해 그의 역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중진은 단일화 여부는 온전히 윤 후보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는 전적으로 윤 후보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당 구성원 누구도 단일화에 대해 미리 이러쿵저러쿵 개인 의견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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