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의원들은 10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김형동 의원이 제기한 군위의 대구 편입 반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1대 국회에서 TK 의원 전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건 2020년 11월 정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따른 긴급 간담회 이후 두 번째다.
애초 9일로 예정됐던 경북의원 간 회동은 소관 상임위서 논의돼야 한다는 이유로 전격 취소되면서, 편입 법안 처리를 둘러싼 갈등 격화가 예상됐다.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대구 달성군)의 제안을 받아들여 TK 의원 전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영만 군위군수는 9일 미리 상경, 당 지도부와 편입 반대파에 신속한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권 시장은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형동 의원과 김정재 경북도당위원장(포항북), 김 군수는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을 각각 만났다.
일각에선 TK 의원 대다수가 법안 상정에 찬성하는 만큼, 김 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입장을 선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반면, 김 의원의 반대 입장이 여전히 확고해 간담회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선택지가 없는 문제다. 군위의 대구 편입이 무산되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무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기현 원내대표가 편입 법안 처리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당 대선 전략에 어려움이 생길 것을 우려해 내일 간담회를 만들었다. 김형동 의원에게 법안 상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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