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은 이날 레이스를 시작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7일차인 이날 차준환은 오전 10시 30분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참가한다.
차준환은 8일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9.51점의 개인 최고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 내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21번째로 연기에 임한다. 특히 3위 우노 쇼마(일본)의 105.90점과 6.39점 차여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시상대 위에 설 가능성도 있다.
차준환이 메달권에 들 경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김연아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한국 선수로 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선수가 된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남자 싱글은 네이선 첸(미국)과 하뉴 유즈루(일본)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으나 쇼트프로그램에서 113.97점의 첸이 1위에 올라 95.15점으로 8위에 머문 하뉴를 크게 앞섰다.

평창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강원도청)과 기대주로 떠오른 정승기(가톨릭관동대)도 질주를 시작한다.
윤성빈과 정승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베이징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스켈레톤 남자 싱글 1~2차 시기를 치른다.
윤성빈은 2021-2022시즌 월드컵에서 입상권에 들지 못하는 등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2018년 평창에서처럼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면 상위권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평창 대회 개막식 때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던 정승기는 베이징에서 선수로서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정승기는 2021-22시즌 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획득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컬링 여자부 경기도 시작한다.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컬링 여자 국가대표 '팀 킴'(스킵 김은정·리드 김선영·세컨드 김초희·서드 김경애·후보 김영미)은 이날 오후 9시 5분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강호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여자 컬링에는 한국과 캐나다, 중국, 덴마크, 영국, 일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스위스, 스웨덴, 미국 등 10개 나라가 출전했다.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로 메달 주인공을 정한다.
평창 올림픽 이후 지도자 갑질 폭로와 경북체육회와의 재계약 실패 등으로 부침을 겪은 팀 킴은 어렵게 베이징행 티켓을 따내며 다시 한번 영광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여자 대표 이채원(평창군청),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은 이날 오후 4시 10㎞ 클래식 종목에 나선다.
오후 10시 30분에 열릴 루지 팀계주에는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아일린 프리쉐, 박진용, 조정명(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한다.

◆10일 올림픽 주요 일정
▷스켈레톤
10:30 남자 1차 시기(윤성빈, 정승기)
12:00 남자 2차 시기(윤성빈, 정승기)
▷빙상
10:30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차준환)
▷스키
16:00 크로스컨트리 10㎞ 클래식(이채원, 이의진, 한다솜)
▷컬링
21:05 여자 단체전 라우드로빈 세션2(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루지
22:30 팀계주 결승(임남규, 아일린 프리쉐, 박진용, 조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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