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전국 아파트 법원 경매 시장에 한기가 돌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넉 달 연속 하락세일 정도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1월 경매동향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 및 낙찰가율(경매가 대비 낙찰가 비율), 낙찰률과 지난 1년 간 경매 지표 등이 담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천253건. 이 가운데 56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5.2%. 이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2.5%포인트(p) 올랐으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9월(57.8%)에 비하면 확연히 낮은 수치다.
1월 낙찰가율은 전달(100.6%) 대비 3.5%p 낮은 97.1%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06.2%)부터 넉 달 연속 하락세다. 특히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대로 하락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1%로 전달(10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률이 48.6%로 전달(46.9%)보다 조금 오르긴 했으나 지난해 1월(75.0%)에 비하면 26.4%p나 떨어진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를 비롯해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모두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곳은 광주로 전월보다 11.6%p 떨어진 95.3%를 기록했다. 대구(89.9%)는 전월(95.1%)에 비해 5.2%p 떨어져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80%대까지 내려 앉았다.
수도권 이외 지역 중 낙찰가율이 100%대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8개 도 가운데 강원(107.8%)이 유일했다. 이곳은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3.3%p 올랐다. 반면 경북은 전월(99.3%)보다 낙찰가율이 12.6%p나 떨어진 86.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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