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장사 한국비엔씨의 최완규 대표가 10일 자사 주식 275억원어치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 마련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1일 한국비엔씨에 따르면 이번에 처분한 블록딜 물량은 모두 150만주로 매각가는 1만8천360원이다. 약 275억4천만원 규모다. 처분한 물량은 모두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했다는 게 한국비엔씨 측의 설명이다.
이번 매각으로 최 대표의 지분율은 25.28%(13,025,970주) 에서 22.37%(11,525,970주)로 감소했다.
한국비엔씨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최 대표는 1천891억원 규모의 한국비엔씨 유상증자에 배정된 수량의 50%에 참여한다. 이번 블록딜은 유상증자 참여와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최대 주주로서 주주와 투자자, 그리고 주관사에 책임감을 보이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며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 여력이 크지 않아 불가피하게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블록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1천89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중이다. 조달하는 자금의 목적은 ▷시설자금 461억원 ▷채무상환 자금 288억원 ▷운영자금 1천107억원 등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3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이며, 대표주관사는 SK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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