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빛 질주에 나선다.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이 출전한다.
한국 쇼트트랙은 9일 열린 남자 1,500m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 첫 금메달을 따내 어두웠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황대헌의 금메달은 '중국 텃세 판정'의 난관을 압도적인 레이스로 극복하고 거둔 성과여서 더 값지다.
이번에는 여자 에이스 최민정이 이유빈과 함께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1,000m는 이날 결승까지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한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이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자 500m 예선과 5,000m 계주 준결승도 이날 열린다.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가 500m 예선에 나서 추가 메달 확보를 시작한다.

남자 스켈레톤에서는 윤성빈(강원도청)과 정승기(가톨릭관동대)가 순위가 확정되는 3·4차 시기를 소화한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윤성빈은 1, 2차 시기에서 합계 2분02초43으로 25명 중 12위에 머물렀고, 새로운 유망주 정승빈도 2분02초22로 10위에 자리했다.
1위 크리스토퍼 그로테어(독일·2분00초33)와는 기록 차이가 커서 현실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슬라이딩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컬링 여자 4인조 팀 킴(스킵 김은정)은 오후 3시 5분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영국(스킵 이브 뮤어헤드)과 라운드로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팀 킴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영국과 두 번 겨뤄 모두 승리한 전적이 있다.
정종원(경기도청)과 김민우(평창군청)는 장자커우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15㎞ 클래식에 출전한다. 두 선수의 이번 대회 세 번째 경기인데 하위권에 머물렀던 30㎞ 스키애슬론(완주 실패), 프리 스프린트(정종원 81위·김민우 82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이애슬론에선 아바쿠모바(석정마크써밋스포츠단)와 김선수(전북체육회)는 여자 7.5㎞ 스프린트에 나선다. 스프린트 상위 60명 안에 들어야 13일 열리는 10㎞ 추적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11일 주요 일정
▷스켈레톤
10:30 여자 1차 시기(김은지)
12:00 여자 2차 시기(김은지)
21:20 남자 3차 시기(윤성빈, 정승기)
22:55 남자 4차 시기(윤성빈, 정승기)
▷컬링
15:05 여자 라운드로빈 세션3 한국-영국(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스키
16:00 크로스컨트리 15㎞ 클래식(김민우, 정종원)
▷바이애슬론
18:00 여자 7.5㎞ 스프린트(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 김선수)
▷쇼트트랙
20:00 여자 1000m 준준결승(최민정, 이유빈)
20:18 남자 500m 예선(황대헌, 이준서)
20:55 여자 1000m 준결승(최민정, 이유빈)
21:04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 김동욱)
21:43 여자 1000m 결승(최민정,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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