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강릉시청, 스킵 김은정)'이 11일 영국과의 경기에서 9대7로 승리, 이번 대회 귀중한 1승을 따냈다.
팀 킴은 이날 오후 3시 5분부터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진행된 대회 컬링 여자부 예선 2차전에서 영국 '팀 뮤어헤드(스킵 이브 뮤어헤드)'를 제압했다.
팀 킴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영국과 2차례 겨뤄 모두 승리했는데, 이같은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전날 캐나다 '팀 존스(스킵 제니퍼 존스)'에 7대12로 졌다.
팀 킴에서는 이날 스킵(주장) 김은정(32), 리드 김선영(29), 세컨드 김초희(26), 서드 김경애(28)가 경기에 나섰고, 김영미(32)는 핍스(후보)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팀 킴은 역전, 동점, 역전 허용, 그리고 막판 대량 득점을 통한 재역전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모두 10엔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한국은 2엔드 김은정의 실수로 득점 기회를 놓쳐 1점을 내주며 0대1로 출발했다.
그러나 3엔드에서 바로 2점을 따내 2대1로 역전했다.
이어 한국은 4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했지만, 5엔드에서 2점을 다시 내주며 3대3 동점 상황에 놓였다.
이에 6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5대3으로 달아났지만, 7엔드 1점, 8엔드 2점 등 잇따라 실점하며 5대6으로 역전당했다. 특히 8엔드에서 김은정이 호그라인 실수(스톤 투구 때 호그라인을 넘기 전에 손을 떼어야 하는 규칙을 어기는 파울. 이때 해당 스톤은 무효 처리)를 범한 게 뼈 아팠다.
그러나 해결사 역할을 맡은 것도 김은정이었다.
9엔드에서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 스로우가 영국의 스톤을 깔끔하게 제거, 무려 4득점을 얻어 빅엔드를 만들며 9대6으로 달아났다.
이어 영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최종 스코어 9대7로 한국이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한 차례씩 서로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상위 성적 네 팀이 4강행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앞으로 7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 내일인 오전 10시 5분부터 ROC(러시아 올림픽 위원회)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팀 킴의 라운드 로빈 남은 일정 및 대결 상대는 이렇다.
▶12일 오전 10시 5분 ROC(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13일 오후 3시 5분 중국
▶14일 오전 10시 5분 미국
▶14일 오후 9시 5분 일본
▶16일 오전 10시 5분 스위스
▶16일 오후 9시 5분 덴마크
▶17일 오후 3시 5분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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