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호남 변호사 473명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적임자, 지지"

대구 김무락 변호사 등…"노무현·문재인의 변호사 고향 부산, 화합·성장 견인할 것"
"이 후보 당선 후 직무 수행 때 국민 뜻 어긋난다면 비판과 견제도 주저않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 정책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 정책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호남 지역 변호사 473명이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영호남 변호사들은 14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는 강행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임선숙 전 지방변호사회장(광주·전남), 김영복 전 지방변호사회장(전북), 장병우 전 광주지법원장, 윤인섭 전 지방변호사회 부회장(울산), 김태엽 변호사(울산), 김무락 변호사(대구), 박미혜 변호사(경남), 권진성·김경지 변호사(부산) 등이 참여했다.

회견에서 이들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변호사로서의 고향인 부산에서 이재명 후보가 화합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적임자임을 확인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영호남 변호사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팬데믹 상황, 저성장, 양극화로 인한 깊은 그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 외교적 딜레마,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로 맞물린 대한민국 산업구조의 근본적인 전환에 직면한 위기에 있다"면서 "그러므로 이번 대통령선거는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위기를 잘 극복하고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20대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의 본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할 식견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이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는 즉시 정치보복을 언급할 게 아니라 검찰개혁을 완수하여 정치검찰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대를 종식시킬 의지를 갖추어야 하고, 강력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겸비하고 국민 통합을 이룰 지도자여야 하며, 무엇보다 실력과 실적이 검증된 사람이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14일 영호남 지역 변호사 473명의 대표로 참석한 변호사들이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14일 영호남 지역 변호사 473명의 대표로 참석한 변호사들이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호남 변호사들은 이 후보가 소년공, 인권 변호사로서 힘 있는 자와 힘없는 자가 공존하는 더불어 잘 사는 대동세상, 민주국가의 보편적 철학을 실천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청년 배당제, 계곡 정비, 코로나19 대처 등에서 강력한 추진력과 실적 등을 검증해 보였으며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을 통해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지도자로 실력이 있고 식견과 능력을 겸비한 준비된 후보"라며 "제20대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가 당선되어 직무를 수행할 때 국민의 뜻과 어긋나는 경우, 비판과 견제도 주저하지 아니할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부산의 현안을 해결할 유능한 경제 지도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각계 여성 5천500명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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