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 대구서 첫 TK 출신 민주당 대통령 선출 호소

동성로 찾아 2030 표심 구애…추미애·조응천 등 지원 사격
중구남구 보궐선거도 힘 보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대구에서 사상 첫 대구경북(TK) 출신 민주당 대통령 선출을 호소한다. 특히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백수범 후보와 공동 유세를 펼치며 국민의힘 무공천으로 무주공산이 된 보궐선거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첫 유세를 마친 후 곧장 대구를 찾아 정오를 전후해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두 번째 유세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사상 첫 TK 출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으로 국민통합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고향 TK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대구 유세 장소로 동성로를 택한 것은 이른바 '대백 앞 광장'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이곳이 지역 내에서 2030세대의 발걸음이 가장 잦은 곳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 스윙보터(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이자 캐스팅보터(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유권자)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유세 현장에는 TK 출신 여권 인사들도 총출동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세탁소집 둘째 딸'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성광고 출신 조응천 공동종합상황실장, 성화여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이재정 수석부단장이 모처럼 귀향해 이 후보 표밭갈이에 힘을 보탠다.

아울러 이날 이 후보는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된 백수범 후보를 사실상 러닝 메이트 자격으로 치켜세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하자 최근 민주당에선 백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대선과 보선 동시 승리 시 백 후보가 TK의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홍의락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에 대한 이 후보의 언급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 위원장은 이날 박창달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 김대진 대구대전환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이 후보 유세에 동행한다.

한편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는 이 후보의 동성로 유세에 앞서 반월당네거리 현대백화점 앞에서 추미애 위원장과 함께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의 출정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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