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의 공개 회동을 하루 앞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유 전 의원을 향해 거듭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박광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유승민 (전) 의원은 원내대표 할 때 '중부담 중복지' 나라로 가자는 제안을 해서 아직도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준 의원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유 전 의원과)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다"고 연대 가능성을 거론했다.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의 만남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원팀' 퍼즐을 풀 것으로 예상되자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단장은 "그런 원대한 포부가 지금 21세기에 우리나라가 가야 될 방향임에 틀림없다"고 유 전 의원을 높이 평가한 뒤 "함께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 총괄특보단장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사견을 전제로 "유승민 전 후보나 이런 분들 굉장히 능력 있는 분 아니겠느냐"며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면 충분히 (내각에) 임명할 수 있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정 의원은 '유 전 의원과 실제로 연락을 하거나 (한 게 있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그런 적 없다"며 "개인적으로 유능하시고 품위와 품격이 있고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만난다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며 "전혀 그런 (연락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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